순수 의식 체험을 위한 현존
나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 아침에 눈을 뜨면
안녕하세요, 알아차림 마스터 김만수 코치입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생각하셨나요?
아마도 대부분은 이랬을 겁니다.
“오늘 회의가 몇 시지?”
“그 이메일에 답장해야 하는데…”
“오늘 할 일이 산더미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자동 조정 모드로 전환됩니다.
익숙함 속에서 편안함을 찾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삶 그 자체를.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어쩌면 낯설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순수 의식 체험.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현존하는 연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 투리야 – 네 번째 의식 상태
힌두 철학에는 **투리야(Turiya)**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세 가지 의식 상태를 아시나요?
- 깨어 있음 – 지금처럼 의식이 있는 상태
- 꿈 – 잠들어 꿈꾸는 상태
- 깊은 수면 – 꿈도 없는 깊은 잠
투리야는 이 세 가지를 초월한 네 번째 상태입니다.
변화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모든 상태의 근저를 이루는 의식 그 자체.
인도 우파니샤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내외를 보지도 않고, 분별도 하지 않으며, 오직 스스로를 보는 의식”
어렵게 들리시나요? 조금 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생각을 멈춰보세요. 판단을 멈춰보세요. 지각하려는 노력도 멈춰보세요.
그럼에도 남아있는 ‘알아차림’ 그 자체. 그것이 투리야입니다.
동양의 전통들은 오래전부터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사라지고 순수한 의식만 남는 경험.
🧠 과학이 증명하는 순수 의식
“그건 종교나 신비주의 아닌가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도 이제 이 경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bioRxiv에 게재된 연구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경험 많은 명상가들의 뇌를 고밀도 EEG로 측정했습니다.
그들이 순수 현존(Pure Presence) 상태에 들어갔을 때:
- 감마파(30-45Hz) 활동이 크게 감소
- 델타파(1-4Hz)도 낮아짐
- 뇌 전반이 ‘높은 깨어 있음 상태에서 극도로 조용함’
명상가들의 주관적 보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아가 사라졌습니다.”
“생각이 멈췄습니다.”
“감각도 사라졌습니다.”
“순수한 공간적 확장감만 남았습니다.”
뇌과학과 주관적 경험이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통합 정보 이론은 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신경망이 거의 활동하지 않더라도 풍부한 의식을 생성할 수 있다고.
많은 활동이 풍부한 의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요함 속에 가장 깊은 의식이 있습니다.
🌸 블리스 – 의식의 기쁨
카슈미르 샤이바교는 더 나아갑니다.
깨어 있음과 꿈, 깊은 수면의 경계에서 순수 의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여러 단계의 **블리스(bliss)**로 표현됩니다:
- 니자난다(Nijananda) – 자신의 기쁨
- 치다난다(Chidananda) – 의식의 기쁨
불교에서는 **로꾸따라(Lokuttara)**라 부릅니다.
의도성이 없는 순수한 의식 상태. 이것을 ‘열반’과 연결합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모든 전통이 말합니다. 순수 의식은 ‘참 자아’ 또는 **’본래 성’**과 연결된다고.
우리가 진짜로 누구인지. 생각과 감정, 역할과 이야기를 모두 벗겨내고 남는 것.
그것이 순수 의식입니다.
🎯 코칭 현장에서의 현존
“이게 코칭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중요한 질문입니다. 모든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알아차림코칭센터에서 강조하는 **’현존(presence)’**은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코치의 존재 방식입니다.
국제코칭연맹(ICF)은 코칭 현존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완전히 의식적이며,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임하는 것”
이 역량에 포함되는 것들:
- 집중과 관찰
- 공감과 적응력
- “모른다”는 공간에 머물기
- 침묵과 여백 허용하기
‘Presence’의 동의어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 Being there (거기에 있음)
- Attending (주의)
- Here and now (지금-여기)
- Being (존재)
이것이 바로 제가 늘 강조하는 알아차림의 태도입니다.
⚠️ 왜 우리는 현존하기 어려운가?
15년 코칭 여정에서 수없이 관찰한 것이 있습니다.
코치들이 현존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
1. 걱정과 자기비판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이 맞나?”
2. 준비 부족
“뭘 물어봐야 하지?”
“다음 단계가 뭐더라?”
3. 산만함
휴대폰 알림, 시계, 다음 약속…
4. 통제 욕구
“클라이언트를 이 방향으로 이끌어야 해.”
“내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클라이언트의 말과 신호를 놓칩니다.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깊은 통찰의 순간을 지나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윤리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지 않는 코칭은 진짜 코칭이 아닙니다.
🌱 현존을 키우는 다섯 가지 실천
그렇다면 어떻게 순수한 의식 체험을 위한 현존을 길러낼 수 있을까요?
15년 경험과 동서양의 지혜, 최신 연구를 통합한 실천법을 나눕니다.
1. 멈춤과 호흡
세션 전 몇 분간 눈을 감고 호흡과 몸의 감각을 느껴보세요.
투리야는 늘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잡념에 가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잠시 멈춤으로 내면의 정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천법: 세션 전 3분, 의자에 앉아 호흡만 관찰하세요. 들숨, 날숨. 그뿐입니다.
2. 알아차림 연습
클라이언트와 대화할 때 생각과 판단이 떠오르는 순간을 알아차리세요.
“이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해.”
“아, 다음에 저 질문을 해야겠어.”
알아차렸나요? 좋습니다. 그것이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다시 호흡과 듣기로 돌아옵니다.
ICF는 강조합니다. 코치가 침묵과 여백을 허용할 때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해답을 찾는다고.
실천법: 세션 중 “지금 내가 판단하고 있구나”라고 속으로 말해보세요. 그리고 다시 듣기로.
3. 환경 정돈
휴대폰과 알림을 꺼두세요. 사전 준비를 마치세요.
연구는 명확합니다. 산만함과 준비 부족이 현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세션 시간은 신성합니다. 클라이언트와 당신, 두 사람만의 시간입니다.
실천법: 세션 5분 전 모든 알림 끄기, 문 닫기, 물 한 잔 준비하기.
4. 자신과 클라이언트를 신뢰
결과에 집착하지 마세요. 해결책을 미리 준비하지 마세요.
통제 욕구가 강해질수록 현존은 멀어집니다.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을 때, 현존이 깊어집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당신이 예상하지 못한 통찰이 터져 나옵니다.
실천법: 세션 시작 전 마음속으로 말하세요. “이 사람 안에 모든 답이 있다.”
5. 알아차림의 일상화
명상, 걷기, 호흡. 일상에서 알아차림을 실천하세요.
세션에서만 현존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일상이 연습장입니다.
코칭에서 ‘Doing(행동하기)’에서 ‘Being(존재하기)’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실천법: 하루 10분 걷기 명상. 발바닥이 땅에 닿는 감각만 느끼세요.
💼 리더십과 비즈니스 코칭에 주는 의미
“이게 비즈니스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실용적인 질문입니다. 답은 명확합니다.
현대의 리더들은 늘 결과와 성과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참된 혁신은 지금 여기에 온전히 현존할 때 일어납니다.
연구 결과를 다시 보세요.
순수 현존 상태는:
- 생각과 자아를 넘어선 넓은 공간적 확장감 제공
- 뇌의 감마파 활동 낮춤
- 전체적으로 차분해짐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겪는 리더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진정한 휴식.
깊은 회복.
새로운 관점.
코칭에서 클라이언트가 잠시 멈추어 자신의 내적 ‘공간’을 느끼도록 안내하면,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통찰이 떠오릅니다.
참나에 대한 집착을 넘어
투리야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중요한 것을 알려줍니다.
깨달음이나 ‘참나’에 대한 집착조차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순수 의식’은 어떤 특별한 상태가 아닙니다.
항상 존재하는 바탕입니다.
우리는 알아차림을 통해 그것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코치가 이러한 관점을 품을 때,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질문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 현존의 여백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의식
친애하는 코치 동료 여러분, 그리고 리더 여러분.
제가 늘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알아차림은 태도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순수 의식 체험을 위한 현존은 멀리 있는 이상향이 아닙니다.
눈앞의 순간을 완전하게 맞이하는 선택입니다.
동양의 전통과 현대 과학은 모두 말합니다.
생각과 감각의 층을 걷어내고 순수한 존재에 머무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그것이 우리의 삶과 코칭 관계에 깊은 영향을 준다고.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보시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손을 멈추세요.
눈을 감으세요.
호흡을 느껴보세요.
들숨.
날숨.
생각이 떠오르나요? 괜찮습니다.
판단이 일어나나요? 괜찮습니다.
그저 알아차리세요.
그리고 다시 호흡으로.
이 짧은 멈춤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셨나요?
변하지 않는 순수한 의식의 빛.
그것이 항상 거기 있었습니다.
당신이 알아차리기를 기다리며.
미안해요.
용서해요.
사랑해요.
감사해요.
알아차림 마스터
김만수 MCC
🙏 오늘의 초대
오늘 하루, 세 번만 멈춰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 먹기 전에.
잠들기 전에.
단 1분.
눈 감고 호흡만 느껴보세요.
그것이 순수 의식으로 가는 문입니다.
함께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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